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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SE 이야기

지니워 2013. 7. 24. 18:35

SE. Server Engineer로 일한지 이제 3개월이 다 되어간다.

비전공자로 남들보다 늦게 IT쪽에 입문했고 그것도 웹디자이너로 입문을 했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여러 과정을 거치고 공부도 하면서 이자리까지 오게 됐다.


물론 지금의 자리가 최종 종착역은 아니지만 이제 어느정도 내가 원하던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직장을 구하려 하지 말고 직업을 구해라.'


라는 말을 항상 생각하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정말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 IT쪽만 해도 웹디자이너, 일러스터, 플래시, 동영상 제작 편집, ASP, Oracle, JAVA, JSP, VB, VB.net, PHP...와이프 말을 빌리자면 공부한다고 산 책만해도 한트럭은 될 꺼란다 ㅎㅎ...


어찌됐건 요즘은 Linux랑 nginx, 그리고 shell script를 공부하면서 일하고 있다. 거기에 MySQL은 덤으로 추가.(DB부분은 DBA가 할 일이지만 LG계열쪽에서 일할때도 DBA는 없었다. 그러고보니 여지껏 DBA라는 업종을 가진 사람을 현업에서 직접 만나본 일이 없다. rare를 넘어 unique 한 건가...)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대규모 해킹시도(일부는 성공해서 서버가 뚫려버렸다...ㅠ)와 DDos 공격(DDos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무서운 놈들...)때문에 잠 한숨 안자고 30시간 넘게 일도 해보고 기반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약간의 설명만을 듣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해커들과 싸워보기도 했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일들의 중심에서 직접 해커들과 싸우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는 영화속에서만 해당되는 일이고 그때는 정말 잠시라도 눈을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커피, 박카x, 콜라...카페인의 힘으로 버티고 버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일처리를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 지금봐도


'내가 뭘 한거지?'


하는 것들이 눈에 띈다. 분명 해커들의 공격을 막으려고 뭔가 조치를 취했던 것 같은데 조금은 스킬업이 된 지금의 내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조치들이 눈에 보인다. 인간은 위기상황에 초능력이 발휘된다고 하더니만 그 말이 맞는것 같다...라고 자위할 수 있지만 한달전보다 실력이 더 떨어졌다고도 할 수 있겠다 ㅠ



<우리 회사 서버는 물론 아니다. 회사 서버는 IDC에 있어서 실물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어찌됐건 앞으로 SE를 하면서 겪은 일이라던가 문제 해결 방법, 의문점등을 틈틈히 적어볼까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naver blog는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들이 SE업무와 워낙 달라서 그냥 일상생활이나 간단한 친목을 위해 유지를 할 생각이다.


어찌됐건 티스토리 블로그의 첫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련다.(만든지는 몇년이 지났는데 오늘에서야 첫 포스팅...글 하나 써 볼법도 하건만...내 귀차니즘도 대단하다.)


언젠가 또 포스팅 하겠지.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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